"살수차 작동하겠습니다. 뒤쪽으로 물러나세요!"
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초입의 대성사 앞. 서초구보건소 방역반 직원의 외침과 동시에 살수차 물탱크에서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. 물길이 수풀 사이사이를 훑자, 그 위를 새까맣게 뒤덮고 있던 러브버그(붉은등우단털파리) 수십 마리가 후드득 땅으로 떨어졌다. 차량을 뒤따르던 직원들의 손길도 바빠졌다. 고압살수기를 들고 풀숲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더니 바닥에 떨어진 벌레들을 겨냥해 연신 물줄기를 내리꽂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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